일본 뇌염 주의… 대구·경북 뇌염모기 공포 확산!

입력 2013-09-17 1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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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 주의’

일본 뇌염 주의… 대구·경북 뇌염모기 공포 확산!

추석을 앞두공 대구 및 경북에서 ‘일본뇌염 모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달서구 거주하는 40대 여성 1명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구·경북에서만 4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달 들어 달성군 박모 양, 수성구 이모 씨가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북 군위와 예천에 각각 거주하는 노모 씨와 유모 씨도 현재 의심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척수액 시료 등을 채취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 급성기에는 의식장애·경련·혼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은 약 30% 수준이다. 지난해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 중 5명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26명 중 7명이 숨졌다.

올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만 유독 일본뇌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까지 전국 10개 감시지역에서 표집된 전체 작은빨간집모기 수는 1,695마리로 평년 동기간(2008∼2012년 평균) 7,966마리 대비 78.7%나 감소했다. 지난해 2,362마리와 비교해서도 28.2% 줄어들었다.

그러나 남부 내륙과 동해 남부지역에서는 밀도가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하수구와 웅덩이, 수풀 등 모기 유충 서식지 취약지역 연무소독과 분무소독을 횟수를 1일 1회에서 2∼3회로 늘리고, 12개월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 등의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일본 뇌염 주의’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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