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감염 치사율 99%, 美서 12세 소년 ‘사망’

입력 2013-09-18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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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12살 재커리 레이나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재커리 레이나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희귀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레이나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병과의) 전쟁은 끝났지만 재커리는 승리했다”며 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가족은 레이나의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레이나는 지난 3일 집 근처 개울에서 물놀이를 한 뒤 온종일 잠을 자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뇌수술을 거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온천이나 따듯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며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

감염자의 증상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에서 시작돼 집중력 저하, 환각 등으로 이어진다.

병세 진행도 빨라 감염자들은 보통 처음 증상을 보인 뒤 12일 내에 사망에 이른다.

뇌 먹는 아메바를 접한 누리꾼들은 “뇌 먹는 아메바 안타까워” “뇌 먹는 아메바 치사율 99% 너무 높다” “충격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CNN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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