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프라이즈, 한복 인사 “추석에 불꽃놀이 하다 바지 활활~”

입력 2013-09-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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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서프라이즈.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서프라이즈.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멤버들의 각양각색 추석 에피소드
●“추석 송편은 피카츄, 고인돌 모양으로 만들어야 제 맛”
●“어머니에 용돈 빼앗기지 않으려다 다 두고 온 기억”
●“친척 모두가 모여 가족 운동회…건강한 추석”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안전한 귀경길 되시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 배우 그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프라이즈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유일(23), 서강준(20), 강태오(19), 공명(19), 이태환(18)으로 구성된 그룹 서프라이즈는 9월 초부터 SK 전 채널(네이트, Btv, 호핀, 티스토어 등)을 통해 방송된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데뷔를 알렸다.

서프라이즈는 한복을 입고 치러진 인터뷰에서 추석과 관련한 추억으로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서강준은 추석 하면 딱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제가 7살이던 해 추석날이었어요. 당시 초등학생이던 사촌 형과 동네 놀이터로 불꽃놀이를 하러 갔어요. 연속으로 12발 나가는 폭죽이었는데, 형이 장난으로 그네를 타는 한 아이에게 그 폭죽을 겨냥하는 거예요. 결국 그 아이 바지에 불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깜짝 놀랐죠. 아이 아버님이 놀라서 서둘러 불 끄고, ‘다음부터 또 그러면 가만히 안 둔다’고 바짝 혼이 났어요.”

이어 강태오 역시 어릴 적 속상했던 추석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명절 날에는 친척 어른들께 용돈을 많이 받잖아요. 항상 어머니에게 그 용돈을 다시 빼앗기고요.(웃음) 한번은 그 돈을 빼앗기기 싫어서 큰 집 침대에 숨겨놨어요. 어머니가 물어봐도 ‘몰라, 안받았어’ 시치미를 뗐죠. 그런데 결국 집에 돌아갈 때 숨겨둔 걸 까먹고 그대로 놓고 간 거죠. 불량 식품 사 먹고 싶었는데….”

공명에게는 추석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음식.

“추석이 되면 어머니의 음식 요리를 도와준다며 옆에 앉아서 계속 먹죠. 전 종류 다 좋아하고요, 인절미, 송편도 좋아해요. 송편 잘 빚지는 못해요. 다 터뜨려버리죠.(웃음)”

이를 듣던 강태오는 “나는 송편을 독특하게 만든다”며 자신만의 송편 제작기를 이야기했다.

“저는 피카츄 모양 송편 만들어요! 쑥 떡으로 눈, 코, 입, 귀까지 다 붙여주는데 나중에 보면 다 사라져있어요. 또 다른 송편들도 ‘이건 고인돌’, ‘이건 찌리리봉’ 이렇게 이름을 다 정해줘요.”

리더 유일의 가족은 무척 건강한 추석을 보낸다. 가족끼리 모여서 운동회를 연다는 사실에 멤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요즘에는 뜸한데, 어릴 적에는 항상 추석에 가족 운동회를 했어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모여 계주, 발야구, 배드민턴 등등을 하죠. 삼촌들이 운동을 정말 잘해요. 제가 학교에서는 그래도 운동을 어느 정도 잘하는 편인데, 가족끼리 하면 정말 답답해요. 죽을 힘을 다해도 한참 밑이어서…. 이제 나이가 드셔서 힘이 드신지 최근에는 족구만 했어요.(웃음)”
그룹 서프라이즈.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서프라이즈.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서프라이즈 막내 이태환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함께 추석인사를 전했다.

“배우로 구성된 그룹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해서 저희가 할 일, 알려드릴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이제 대명절 추석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저희 ‘방과 후 복불복’은 추석에도 쉬지 않고 방영됩니다. 밥 먹을 때, 화장실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해주세요!”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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