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번째 좌익수 출전… 해밀턴 시험 때문

입력 2013-09-19 08:10: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내내 신시내티 레즈의 중견수를 맡아온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다.

이번 시즌 추신수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7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 후 처음.

당시 추신수는 중견수로 나선 데릭 로빈슨(26)에 이어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좌익수로 출전한 배경은 서로 다르다. 당시 추신수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고,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내보낸 것.

이달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가 또 다시 좌익수로 나선 이유는 마이너리그를 발 하나로 평정한 ‘대도’ 빌리 해밀턴(23)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신분을 얻는 추신수와 계약에 실패할 경우 해밀턴을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때문에 확장 엔트리 시기인 이달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해밀턴을 중견수로 시험해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조치다.

해밀턴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에서 활약하며 132경기 동안 도루 155개를 성공시키며 충격을 안겼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123경기에서 75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래 7경기에서 5번 도루에 성공했다.

한편, 추신수는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 6개를 얻어내며 여전히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