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美언론 “배트 던지기 너무 급했다”

입력 2013-09-23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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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스포츠동아DB.

‘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동아닷컴]

이택근(33·넥센 히어로즈) 설레발 홈런 세리머니가 화제다.

넥센 주장 이택근은 21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배영수의 3구째를 통타한 이택근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배트를 던지고 왼 팔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가지 못한 채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1루를 도는 순간 타구가 잡히는 것을 지켜본 이택근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양 손을 허리에 올린 채 덕 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택근의 설레발 세리머니에 ‘야후스포츠’,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23일(한국시간) 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영상과 함께 “배트를 던지는 것이 너무 급했다. 이 장면들은 부끄러운 순간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조금 더 에너지가 넘치며 이를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야구의 문화 차이에서 나온 해프닝으로 진단했다.

한편 지난 5월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롯데 전준우 역시 자신의 타구가 홈런이라 생각하고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아 민망한 상황을 겪었다.

미국 FOX 스포츠와 야후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당시에도 “홈런 세리머니가 너무 빨랐다. 전준우는 아웃된 직후 충격에 빠졌다”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택근 설레발 홈런 세리머니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참 멋쩍었을 듯”, “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제2의 전준우?”, “이택근 설레발 세리머니, 본인은 감 왔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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