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밴드 수술이 시선을 모았다.
화성인 초고도비만녀로 화제를 모은 여성이 지난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 경 대구 달서구 호림동 한 모텔 화장실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 친구 B(2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생일파티 중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던 여자 친구가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해 초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130㎏이 넘는 화성인 초고도비만녀로 소개된 후, 올해 초 위밴드 수술을 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수술로 인해 70㎏ 이상을 감량한 그녀의 모습도 방영된 바 있다.
위밴드 수술은 위 크기를 줄이려 일부분에 의료용 밴드를 장착하는 것으로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당시 해당 병원 의사는 “초고도비만은 폭식을 유발하고 체중이 늘리는 근본원인인 지방세포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약물이나 운동 등 일반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오히려 지방세포를 자극해 요요현상을 부르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체중감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위밴드 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위밴드 수술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한 내과전문의는 “위밴드 수술의 경우 영양 불균형 탓에 빈혈이나 영양실조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며 “일정량 이상을 먹으면 토해 버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도가 막힐 수 있다”며 부작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외상 등 타살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tvN ‘화성인 바이러스’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