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팬이 찾기쉬운 곳에 모시고싶다”

입력 2013-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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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입장은?

“창원시가 진해로 밀어붙인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생각하겠다”


행복한 허니문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앞날을 생각하면 답답하다. 할 말은 많지만 만나자마자 큰 사랑을 나눈 창원 팬들을 생각해 참고 또 참았다.

창원시가 어기고 있는 새 야구장 건설 약속은 이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체 타당성 조사 및 부지 변경 공식 요청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창원 팬들을 생각해 그동안 최대한 말을 아꼈던 NC의 입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배석현 NC 단장은 24일 KBO의 공식 발표 직후 “(연고지 이전은) 최후에 선택해야 하는, 그리고 어쩌면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공신력 있는 재조사 발표, 진정성이 깊은 변경 요청에도 창원시가 육군대학 부지(진해)에 계속 신축구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NC는 1군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24일까지 경기당 8306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구단 삼성(7034명), KIA(7835명)보다 많다. 4강 돌풍을 일으킨 서울 팀 넥센(7521명)과 비교해도 홈 평균 관중이 많다. 마산구장 최대입장인원이 1만6000석으로 타 구장보다 최대 5000석 많지만 107만명의 창원 인구를 고려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배 단장은 “팬들께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더욱 좀더 편안한, 찾기 쉬운 곳에서 모시고 싶은 마음이다. 비단 창원 팬뿐 아니라 타 팀 팬, 선수, 미디어 등을 생각해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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