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역시 ‘호랑이 킬러’

입력 2013-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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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6이닝1실점 12승…KIA상대 4연승
삼성, SK 제압…LG와 1게임차 선두 질주


롯데 옥스프링이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호랑이 사냥꾼’다운 위엄을 또 한번 보여줬다. 옥스프링은 6이닝 5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롯데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째(7패)를 수확했고, 5월 7일 광주 원정 완봉승 이후 KIA를 상대로만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가 올 시즌 KIA에게서 얻은 9승(5패) 중 4승을 홀로 책임졌다.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에 6회에는 나지완과 김주형을 맞아 너클볼까지 구사하는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동원했다. 1회 KIA 1번타자 신종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범호의 희생플라이 때 1실점했지만, 그 뒤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롯데 타선은 5회말 6번 황재균부터 2번 정훈까지 6연속타자안타를 터뜨리는 등 집중타로 6득점해 KIA 선발 박경태를 무너뜨리며 옥스프링을 지원했다. 반면 의욕상실에 빠진 KIA는 9안타 4볼넷을 얻고도 고작 2득점에 그치며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신생팀 NC에 공동 7위를 허용하는 수모까지 맛봐야 했다. 우승 후보의 속절없는 추락이다.

문학에선 1위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6이닝 6안타 3실점 호투와 4번타자 최형우의 솔로홈런(5회 1점·시즌 27호)을 앞세워 SK를 6-4로 따돌렸다. 삼성은 2위 LG와의 간격을 1게임차로 벌렸고, 윤성환은 12승째(8패)를 챙겼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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