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경찰 42년만에 폐지…마지막 3211기 183명 합동 전역식

입력 2013-09-26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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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경찰로 복무한 배우 조승우

‘전투경찰 폐지’

전투경찰 제도가 42년만에 폐지된다.

경찰청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 대강당에서 전투경찰 마지막 기수인 3211기의 합동 전역식을 열었다.

이날 전역식은 총 183명에 달하는 3211기 전투경찰들을 전국 각지에서 모아 합동으로 진행됐다.

전투경찰은 대간첩작전과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지난 1971년 창설됐다. 전투경찰은 80년대 이후 치안 수요의 급증과 함께 국가 중요시설 경비와 시위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이어 1981년부터는 전투경찰 선발 제도를 폐지하고, 현역 입대자 가운데 차출하는 것으로 선발 방식도 변경됐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후 병역 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력이 감축됐고, 경찰청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2년 1월 전투경찰 차출을 중단했다.

경찰청은 2011년 12월 입대자인 전투경찰 3211기를 마지막으로 전투경찰 제도를 폐지했다. 전투경찰의 기존 업무는 의무경찰들이 대신하게 됐다.

한편 지난 42년간 전투경찰은 총 32만9266명이었고, 이 중 순직자는 422명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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