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16강서 진땀 흘린 강자들 더 험난한 8강 고개 넘을까?

입력 2013-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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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조성주(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민철-조성주(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코리아 시즌3 8강 프리뷰

초대 챔프 김민철·디펜딩 챔프 조성주 4강행 관심

초대 챔프와 디펜딩 챔프가 4강에 안착할까.

‘2013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이하 WCS코리아 시즌3)의 8강 대진이 발표됐다. 지난 주 치러진 16강전에서 살아남은 8명의 선수들은 이번 주 준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초대 챔피언 김민철(웅진 스타즈)과 지난 시즌 챔프 조성주(프라임). 우승후보 0순위였던 ‘시즌1 파이널’ 챔피언 이신형(에이서)이 16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두 선수의 준결승 행 여부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철은 2일 정윤종(SKT T1)을 상대로, 조성주는 4일 정지훈(마이인새니티)을 상대로 4강행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16강에서 나란히 최종전까지 가는 힘겨운 여정을 이겨낸 두 선수가 8강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며, 준결승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WCS코리아 시즌1’ 우승자 김민철은 16강에서 ‘실리’를 위해 선택한 김성한(아주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후 박수호(MVP)를 잡아내고, 최종전에서 다시 김성한에게 복수를 하며 8강에 안착했지만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김민철은 8강에서도 호흡을 고를 새 없이 만만치 않은 강자와 격돌한다. 바로 ‘2012 WCS 아시아 챔피언’이자 ‘WCS코리아 시즌2’ 준우승자 정윤종이다, 특히 정윤종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황규석(MVP)과 조성호(소울)를 잇달아 잡아내며 가볍게 8강에 진출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WCS코리아 시즌2’ 챔피언이자, 최연소 로열로더 조성주도 8강까지 오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16강 첫 경기에서 원이삭(SKT T1)에게 패배한 것. 이후 황강호(LG-IM)와 이영호(KT 롤스터)를 차례로 꺾으면서 8강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김민철과 마찬가지로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러야 했다.

조성주의 8강 상대는 정지훈. 물론 조성주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GSL 챔피언 출신 정지훈도 만만치 않다. 정지훈은 16강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깔끔하게 조1 위로 8강 진출하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 0순위 이신형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2일에는 백동준(소울)과 조성호(소울), 4일에는 어윤수(SKT T1)와 원이삭(SKT T1)이 4강행 티켓을 놓고 같은 팀원끼리 양보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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