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시가행진 반대 ‘알몸 시위’ 강의석 “서해교전 전사자는 개죽음”

입력 2013-10-01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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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국군의날 시가행진 반대 알몸 시위

‘강의석 국군의 날 시가행진 반대 알몸 시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반대하며 ‘알몸 퍼포먼스’를 한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28)씨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강의석은 지난 2008년 10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해교전 전사자는 개죽음을 당했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유족들의 공분을 샀었다.

당시 강의석 씨는 “1999년 1차 서해교전에서 30명이 넘는 북한 병사가 죽고 2척의 배가 침몰되자 조중동은 이를 ‘연평대첩’이라며 자랑했다”며 “남한의 피해가 컸던 2차 서해교전에선 언론은 군 고위층과 북한 욕을 해댔다. 남북한 구별없이 그 병사들은 왜 죽어야 했나? 또 언론은 뭘 잘했다고 떠들어 대는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의석은 같은해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 알몸으로 퍼레이드 대열에 뛰어들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전력도 있다.

당시 강의석은 “세계 모든 가난과 병을 해결하려면 15조원이 필요한데 한국은 군사 퍼레이드를 비롯해 군대를 유지하는 데 17조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반대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군대 폐지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강의석은 고교 재학 시절 교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 서울대를 자퇴한 강의석은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편 강의석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군의 날 행사 당일인)오늘 오후 4시 시청광장(시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지나가는 군인 1만1000명과 탱크를 구경하며 즉석 토론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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