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군의 날 행사 대신 알몸시위, 강의석 선정적 패러디물 ‘화제’

입력 2013-10-01 1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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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면도기 광고 패러디

‘강의석 오늘 국군의 날 알몸 시위’

강의석(28) 씨가 오늘 국군의 날 행사 대신 전쟁기념관에서 알몸 퍼포먼스 시위를 벌인 가운데, 그가 과거 면도기 광고를 패러디했던 영상이 다시금 화제를 낳고 있다.

강의석은 지난 1월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강민경 광고 2편’이라는 제목으로 1분 남짓한 면도기 광고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이 광고는 다비치 강민경이 모델로 출연했던 면도기 광고로, 강의석은 광고의 장면과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절묘하게 편집해 선정적인 패러디물을 만들었다.

이 패러디 영상에서 강의석은 강민경의 대사에 맞춰 피임 기구를 꺼내면서 “오빠가 지켜줄게”, “잘하네” 등 선정적인 대사와 장면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강의석은 “남녀 단 둘이 있으면 할 게 뭐있나.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 콘셉트가 더 문제인 것 같다”고 자신이 패러디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또 강의석은 오늘 국군의 날 행사를 맞아 ‘누드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의석 씨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다”며 “경찰 아저씨가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어디서 왔냐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 했어요. 근데 나 너무 늙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강의석은 ‘누드 퍼포먼스’에 대해 “자극적인 요소, 음란한 요소로 알몸 퍼포먼스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인 표현으로 완전 비무장이라는 걸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알몸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의석은 고교 재학 시절 교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를 자퇴한 강의석은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강의석은 2008년 국군의 날에도 알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오늘 국군의 날 행사는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포함, 10년만에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는 사거리 300㎞의 탄도미사일 ‘현무-Ⅱ’, 사거리 1,000㎞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현무-Ⅲ’, 사거리 20여㎞의 해안포 부대 타격용 ‘스파이크 미사일’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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