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감독 부상자 회복에 올인

입력 2013-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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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 벌써 KS모드로 들어간 삼성

진갑용·채태인 일본서 치료…조동찬도 복귀 가능성


“부상자들의 회복이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자군단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삼성 선수단은 6일 대구구장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 모드를 발동했다. 2∼4위가 5일까지 경기를 치러 6일에 모두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1위 삼성이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 셈이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6일 “정규시즌이 끝나고 이틀을 쉬었으면 많이 쉬었다”며 웃었다.

류 감독이 현재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부상선수의 회복이다. 그래서 포수 진갑용과 1루수 채태인을 페넌트레이스가 끝나자마자 4일 일본으로 보냈다. 진갑용은 무릎 뼈, 채태인은 왼쪽 어깨뼈가 좋지 않다.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등 집중치료를 하고 7일 귀국한다.

유난히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시즌 막바지에 전력의 핵인 유격수 김상수의 이탈이 특히 뼈아프다. 김상수는 4일 왼손 유구골 수술을 받아 한국시리즈 출장은 불가능하게 됐다. 그나마 희망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해온 2루수 조동찬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류 감독은 “조동찬은 현재 몸이 60% 정도로 올라왔다. 다음주 2군이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그때 실전에 나서서 통증이 없다면 1군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부상 부위가 무릎이라 달리는 게 관건이다. 통증이 있다면 한국시리즈는 조동찬 없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와 2루수 ‘키스톤 콤비’가 빠진 채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는 삼성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그렇다면 정병곤이 유격수, 김태완이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면서도 “다만 김태완도 고질적인 종아리 통증을 안고 있어 한국시리즈까지 부상 치료가 우선이다”고 답답해했다.

삼성은 앞으로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다. 지난해처럼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합숙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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