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최소 이닝을 투구하며 부진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LA 다저스가 대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수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실점하며 무너졌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류현진은 1회초 에반 개티스(27)와 크리스 존슨(29)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또한 팀 타선이 칼 크로포드(32)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얻어 4-2로 역전한 3회초에도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한데 이어 무리한 홈 송구로 추가 2실점을 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6-4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대타 마이클 영(37)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투구 수 69개 6피안타 1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4회말 후안 유리베(34)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더 얻어 스코어를 10-4로 벌렸다.
한동안 잠잠하던 LA 다저스는 경기가 기울어진 8회말 핸리 라미레즈(30), 아드리안 곤잘레스(31), 야시엘 푸이그(23)가 1타점씩을 보태며 13-6로 크게 이겼다.
애틀란타는 4-13으로 크게 뒤진 9회초 제이슨 헤이워드(24)의 2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줄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때 류현진과 선발 로테이션 자리다툼을 했던 크리스 카푸아노(35)는 류현진에 이어 4회초부터 마운드에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31)와 애틀란타의 프레디 가르시아(37)가 나선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애틀란타의 훌리오 테에란(22)은 2 2/3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