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포스-태그 상황 착각?… 긴장 역력

입력 2013-10-07 1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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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3회초 수비에서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를 범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2로 앞선 3회초 저스틴 업튼(27), 프레디 프리먼(24), 에반 개티스(27)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류현진은 브라이언 맥켄(29)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할 기회를 잡았으나 1루 커버를 하며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미스 플레이를 범했다.

이어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 존슨(29)에게 투수 옆쪽으로 흐르는 빗맞은 느린 땅볼을 유도했다.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플레이 상황이었기에 홈으로 대쉬하는 3루 주자를 잡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홈에 송구를 했고, 야수선택으로 프리먼이 홈을 밟았다.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한 이닝에만 미스 플레이 두 개가 나온 것. 류현진은 이 미스 플레이로 안줘도 될 점수를 내줬다.

특히 두 번째 존슨의 투수 옆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진 것은 류현진이 포스 아웃과 태그 플레이를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진과는 상관없이 타선이 폭발하며 13-6의 대승을 거뒀다. 4차전은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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