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캐나다 단편 소설가 앨리스 먼로 선정

입력 2013-10-10 2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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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로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10일 오후 8시(한국시각) 2013년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캐나다의 대표 작가 소설가 앨리스 먼로를 선정했다.

1901년 노벨 문학상이 도입된 이래 13번째 여성 수상자며, 단편 소설가로는 첫 수상이다.

노벨 문학상은 보통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자를 선정,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해왔다.

1931년생인 먼로는 10대 시절부터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68년에는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캐나다의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을 받아 찬사를 받았다.

먼로가 1971년 펴낸 장편소설 ‘소녀와 여성의 삶’은 미국에서 TV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피터 잉글런드는 발표에서 “올해의 노벨상에는 당대의 단편 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잉글런드는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환상적이다. 먼로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 단지 ‘누가 ~라고 말했다’는 식이 아니라 사소한 특징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잉글런드는 이어 먼로의 은퇴 시사에 대해서는 “그가 글쓰기를 관둔다 하더라도 나는 그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고은 시인이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수상 후보로 거론됐고, 황석영 작가 역시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고 알려져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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