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돌풍…2주연속 우승

입력 2013-10-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하나(21·KT)가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제공|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R 이글1개 버디8개
16언더파 272타 정상 우뚝…“상금왕 꼭 잡겠다”


장하나(21·KT)의 기세가 대단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 등극을 선전포고했다.

장하나는 1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적어내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장하나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이뤘던 서희경(27·10언더파 278타)을 6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장하나는 6일 끝난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성공한 뒤 일주일 만에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하면서 시즌 총상금 6억2520만원으로 1위 김세영(6억4315만원)을 바짝 추격했다. 2주 만에 2억4000만원을 벌었다. 우승은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다. 1·2번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한 장하나는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4·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에만 무려 7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장하나는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에 10타 차 앞서 나가 우승을 예약했다.

장하나는 “시즌 목표가 3승이었다. 이제는 1승을 더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상금왕이 마지막 대회에서 결정됐는데 나 역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하나의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상금왕 경쟁은 1·2위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대상(올해의선수) 부문에선 시즌 내내 1위를 달려온 김효주(315점)를 밀어내고 1위(354점)로 올라섰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71.42타로 1위 김효주(71.16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