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클레이 벅홀츠(29)가 무너지며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 2연전에서 전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 가졌다.
이날 보스턴은 이번 시즌 1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벅홀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13일 1차전 패배를 설욕을 준비했다.
하지만 벅홀츠는 2회 알렉스 아빌라(26)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0-1로 뒤진 6회초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벅홀츠는 6회초 선두 타자 토리 헌터(38)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미겔 카브레라(30)에게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프린스 필더(29)에게 역시 그린 몬스터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빅터 마르티네스(35)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아빌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가 0-5로 벌어진 뒤 벅홀츠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오마 인판테(32)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브랜드 워크맨이 더 이상 실점 없이 6회초를 마무리 해 벅홀츠의 이날 최종 기록은 5 2/3이닝 8피안타 5실점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