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즈 만루홈런’ 보스턴 대역전승… 시리즈 원점

입력 2013-10-14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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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즈 만루홈런’ 보스턴 대역전승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의 동점 만루홈런에 힘입어 4점차를 극복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 3연전에 돌입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동점 만루 홈런의 오티즈. 보스턴은 7회까지 1-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1아웃 후 윌 미들브룩스의 2루타와 자코비 엘스버리(30)의 볼넷이 나왔고, 셰인 빅토리노(33)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더스틴 페드로이아(30)의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 방이면 동점이 가능한 상황. ‘클러치 히터’로 이름을 널리 알린 오티즈는 명성대로 디트로이트의 바뀐 투수 호아킨 벤와(36)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보스턴은 9회 우에헤라 고지(38)를 투입해 디트로이트의 반격을 막고, 9회말 자니 곰즈가 내야 안타 후 호세 이글레시아스(23)의 실책과 릭 포셀로(25)의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순식간에 무사 3루의 찬스를 잡은 보스턴은 제로드 살타라마치아(28)가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경기는 그대로 6-5 보스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원정에서 2연승을 눈앞에 뒀던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29)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한편, 양 팀의 3차전은 16일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보스턴의 존 래키(35)와 디트로이트의 저스틴 벌렌더(30)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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