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벌써부터 입소문

입력 2013-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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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스포츠동아DB

송강호 ‘변호인’ 노대통령 이야기 기대
전도연 ‘집으로 가는 길’ 공유 ‘용의자’ 화제


12월 극장가는 여름보다 더 뜨거울 전망이다. 송강호부터 전도연, 공유에 이르기까지 티켓 파워가 높은 배우들의 주연 영화가 12월 대거 개봉한다. 2년 연속 한국영화를 본 관객이 1억 명을 돌파하며 만들어진 ‘흥행 훈풍’이 연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연속 900만 흥행을 이룬 송강호는 12월 ‘변호인’을 내놓는다. 엄혹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향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한 인권변호사의 이야기다. 영화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제 사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앞서 송강호는 ‘변호인’에 대해 “한 번도 없었던,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소개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전도연(사진)도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돌아온다. 마약운반혐의로 프랑스 감옥에 갇힌 주부의 사연을 다룬 영화에서 전도연은 가혹한 운명에 휩싸이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과 만난다. 근래 여배우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전도연이 원톱 주연으로 나선 ‘집으로 가는 길’로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송강호와 전도연이란 막강한 배우 틈에 도전장을 낸 공유의 선택은 ‘용의자’. 북한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이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며 겪는 이야기다. 아직 개봉을 두 달이나 앞뒀지만 이미 충무로에서는 ‘용의자’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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