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타급 연예인, 측근 명의 빌려 상습 도박

입력 2013-10-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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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불법도박 수사 가속화

불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명단 확보
수사 초기 7∼8명서 10여명으로 확대
유명 연예인 혐의 입증되면 파장 거셀듯


유명 연예인 7∼8명이 불법 베팅사이트를 통한 도박 혐의로 검찰 내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스포츠동아 2013년 8월15일자 19면 단독보도) 최근 검찰이 또 다른 인기 연예인의 불법도박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가속화하고 있다.

검찰은 오랜 기간에 걸쳐 불법 베팅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여 해당 사이트 운영자들을 다수 검거했다. 검찰은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들 사이트에서 불법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된 연예인들의 명단을 계속해서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 불법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던 연예인은 7∼8명에 달했지만, 계속된 수사로 최근 불법도박 혐의 연예인이 10여명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새롭게 혐의가 포착된 연예인 A의 측근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가 이 측근의 명의를 빌려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거액의 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의 측근에 대한 조사를 통해 A의 도박 혐의가 포착되면 당사자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A는 지명도가 꽤 높은 스타급 연예인으로, 혐의가 입증될 경우 향후 연예계 안팎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내사를 진행한 연예인들도 현재 방송에서 활발할 활동을 벌이는 스타급 연예인들이어서 연예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연예계 한 관계자는 “아직 혐의 사실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조사 대상에 놓인 연예인들은 TV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이어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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