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대패’ STL, 골드글러브 배터리의 아쉬운 수비

입력 2013-10-24 14: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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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웨인라이트와 야디어 몰리나의 아쉬운 수비. 사진=해당 경기 캡처

아담 웨인라이트와 야디어 몰리나의 아쉬운 수비.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골드글러브 출신 배터리가 아쉬운 플레이를 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자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8로 대패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수비. 유격수 피트 코즈마(25)가 두개의 실책을 범하며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플레이 중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골드글러브 출신 배터리의 사인이 맞지 않았던 것.

아담 웨인라이트(32)와 야디어 몰리나(32) 배터리는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드류(30)에게 투수 앞쪽으로 높게 떠오르는 팝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보통 때의 투수 쪽 플라이와 다르게 투수가 마운드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타구는 웨인라이트와 몰리나 사이에 떨어지며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웨인라이트는 1사 만루 위기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30)에게 1타점 적시타, 데이빗 오티즈(38)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얻어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드류의 타구를 평상시와 같이 웨인라이트가 물러난 후 몰리나가 마스크를 벗은 후 잡아냈다면 2회말 보스턴의 공격은 평범하게 끝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골드글러브 출신 배터리의 미숙한 플레이로 보스턴은 1회말 3득점의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몰리나는 현역 최고의 포수로 지난 2008년부터 5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이번 해 역시 수상이 유력하다.

웨인라이트 역시 골드글러브를 독식하던 그렉 매덕스가 은퇴한 뒤 지난 2009년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한편, 양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 7분부터 2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22)와 보스턴의 존 래키(35)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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