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내년에도 다저스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13-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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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감독. 스포츠동아DB

돈 매팅리(50) 감독이 내년에도 LA 다저스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지역지 LA타임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나란히 “다저스가 매팅리 감독과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스탠 카스텐 사장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과의 재계약은) 늘 생각했던 부분이다. 당연히 이뤄질 일”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2010년 말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3+1년 계약을 맺었다. 마지막 1년은 구단이 옵션(140만 달러)을 행사해야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매팅리 감독에게 옵션 행사를 통보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임기 말년의 ‘레임덕’에 대한 불이익을 언급하면서 다년 계약을 요구해왔다. 이후 다저스가 매팅리 감독의 측근인 트레이 힐먼 벤치코치와 웨이드 타일러 스카우트를 해고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양 측의 분위기는 다시 좋아졌다. 매팅리 감독의 에이전트 역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카스텐 사장은 여전히 다년 계약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길 꺼렸다. 그러나 “난 언제나 매팅리 감독을 강하게 지지해왔다. 해피 엔딩을 예상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결국 계약기간에 대한 합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 지구 3위, 2012년 지구 2위에 이어 올해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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