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팀이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WHO IS NEXT: WIN)에서 B팀을 누르고 최종 승자가 됐다.
25일 오후 9시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YG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WHO IS NEXT: WIN)의 마지막 배틀 무대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A팀(송민호,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과 B팀(B.I,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은 최종 우승자리를 두고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위너’는 A팀과 B팀이 총 3번의 배틀 이후 3번의 시청자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윈’은 이날 방송 시작과 함께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문자 60%와 다음 20%, 카카오톡과 카카오 게임 ‘판타지 러너즈 for kakao’ 20%로 합산 반영됐다. 또 1차와 2차 투표 각각 20%와 파이널 투표 60%로 최종 데뷔 팀이 확정됐다.
앞서 A팀과 B팀의 첫 번째 배틀 대결은 2.74%, 두 번째 배틀 대결은 0.52% 차이로 두 번 모두 A팀이 승리했다. 두 번의 승리를 바탕으로 A팀은 데뷔를 맛보게 됐다.
이로써 A팀은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빅뱅의 일본 돔 투어에 오프닝 팀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이 무대를 통해 A팀은 데뷔에 앞서 무대 경험을 쌓게 된다. 생방송 무대 전 양현석은 “빠르면 12월에 새로운 곡과 뮤직비디오로 A팀이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A팀과 B팀은 YG의 연습생으로 발탁된 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꾸준히 일본어 공부에 매진해 왔다. 또한 일부 멤버들은 영어권 나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영어권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일본에서의 활동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아쉽게 탈락한 B팀은 YG 품 안에서 조금 더 실력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은 생방송 직 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는 팀은 연기 혹은 보류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해체하게 되지만 모든 게 다 끝나고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회사의 결정을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A팀과 B팀를 비롯해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빅뱅과 2NE1, 에픽하이 등 YG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YG의 막내라인인 이하이와 악동 뮤지션, 방예담은 특별 무대로 ‘윈’을 응원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