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분홍신’ 표절 의혹…소속사 “전혀 다른 곡”

입력 2013-10-27 14: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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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의 신곡 ‘분홍신’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과 국내 작곡가들도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누리꾼들은 최근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 멜로디와 독일 그룹 넥타(Nektar)의 ‘히어스어스(Here‘s Us)’의 초반 도입부 멜로디가 유사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스윙재즈 스타일의 ‘분홍신’은 관악기 파트로 이뤄진 두 번째 소절 부분이 ‘히어스 어스’의 일부 멜로디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측은 27일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의 코드 진행(b플랫 마이너-bm7-cm7-cm6-f7sus4-f7)로 진행되고 ‘히어스어스’는 도미넌트(딸림음)의 코드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빠른 템포의 스윙재즈는 그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시혁은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면서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도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 그러다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구성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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