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의 선택은?… 다저스-양키스 ‘장·단점 확실’

입력 2013-10-31 08: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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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현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아시아권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팀에 입단해야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프로야구는 이러한 입찰 방식을 바꿨고, 다나카는 입찰 금액 상위 2~3개 구단 중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다나카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낼 것으로 보이는 구단으로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거론되고 있다.

예상대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다면 다나카는 두 팀 중 한 곳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두 팀에겐 장단점이 있다. LA 다저스는 극단적이지는 않으나 비교적 투수들이 던지기 편한 환경인 다저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잭 그레인키(30)가 자리 잡고 있고, 류현진(26)역시 적응을 마친 상태다.

다나카가 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라 해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순번 싸움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에 비해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CC 사바시아(33)는 이번 시즌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78로 부진했고, 구로다 히로키(38)는 마흔을 바라보는 노장이다.

게다가 베테랑 왼손 투수 앤디 페팃(42)은 은퇴를 선언했다. 다나카가 선발 투수로 자리잡기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물론 좋지 않은 점도 있다. 뉴욕 현지 언론의 압박이 매우 강하고 오른손 투수에게 불리한 뉴 양키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두 구단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나카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펼치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등극한 다나카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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