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는 10월 30일 부산전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 승점차를 5로 유지했다. 울산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10월27일 열리기로 했던 서울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탓에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다보니 체력 관리 및 경기력에 지장을 미치지는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특히 11월16일부터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12월1일까지 2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예고됐다. 사나흘을 쉬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포항, 서울, 인천, 수원, 서울이다.
하지만 호재도 있다. 이동국의 복귀다. 8월 말 서울과 경기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크게 다치며 6주 진단을 받았다. 착실하게 재활에 힘쓰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10% 남짓한 부분은 이동국의 몫이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9일 울산 원정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선두 울산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역전 우승의 향방이 이 경기에 달려있다. 열흘 동안 착실히 조직력을 점검한다. 자신감도 크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에게 2승1무로 앞서 있다. 단 1번 패하지 않았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인 만큼 이동국과 케빈의 투 톱으로 파괴력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