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낭 야누자이.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아드낭 야누자이(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들에게 고의로 허벅지를 짓밟혀 분노의 여론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그레그 다이크 FA 회장이 3일 벌어진 풀럼과 맨유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 대해 “풀럼의 수비수 사샤 리테르(30)의 명백한 반칙을 현장에서 심판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풀럼 수비수 리테르는 풀럼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막판 코너 플래그 부근에 몰린 야누자이가 쓰러지자 자신의 축구화 바닥 스터드로 야누자이의 허벅지를 수 차례 밟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당시 심판진은 야누자이에게 행한 리테르의 반칙을 보지 못했고 아무런 징계도 내려지지 않았다. 리테르는 오히려 경기가 끝난 후 맨유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한 뒤 환하게 웃는 모습까지 보였다.
한편 FA는 이번 시즌부터 경기 중 부정행위가 곧바로 적발되지 않을 경우 사후에도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 리테르에게는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