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브’ 김선아 부상 투혼 “오른팔 다쳐, 쇠숟가락 들지 못해”

입력 2013-11-05 17: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선아.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배우 김선아.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더 파이브’ 김선아 부상 투혼 “오른팔 다쳐, 쇠숟가락 들지 못해”

배우 김선아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선아는 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파이브’(감독 정연식)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오른팔 사용이 힘들다. 쇠숟가락을 들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김선아는 ‘더 파이브’에서 잔혹하게 살인당한 가족을 위해 살인마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엄마 은아 역을 맡았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선아는 이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어둡고 강렬한 감정을 선보였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든 긴장은 누구나 있다. 부담감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절제를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 하는데 리허설 할 때 쏟아져 나와서 촬영이 지연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없을 때는 감정을 억지로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촬영을 할 때는 저절로 그 인물이 돼 살아가는 편이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선아는 극 속에서 살인마에게 무지막지하게 맞아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휠체어를 타는 연습을 해야 했고 하체에 힘을 빼고 상체에 힘을 줘야 했다. 특히 몸이 던져질 때는 기어 다녀야 해서 했다.

그는 “연습을 하면서 몸이 건강한 것이 참 감사하더라. 부상이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오른팔을 잘 쓰지 못한다. 쇠숟가락을 들지 못할 정도다. 그런 모습을 보며 참 열심히 했구나”라는 부상 투혼을 고백하며 “하지만 은아를 맡은 것이 무척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더 파이브’는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를 다짐한 은아(김선아)가 자신의 장기를 거래하는 조건으로 4명의 사람을 모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 정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정인기 이청아 이청아 박효주 온주완이 출연한다. 11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