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일본이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사이영상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 TOP 3인을 선정 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는 평가.
이어 이와쿠마는 시즌 내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모두 다르빗슈보다 나은 기록을 나타냈다.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다르빗슈와 이와쿠마는 슈어저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일본인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앞서 일본인 투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한 선수는 노모 히데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있다.
노모는 지난 1995년과 199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모두 4위에 올랐고, 마쓰자카 역시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로 선정됐다.
이러한 기록을 아메리칸리그 투수 TOP3로 선정된 다르빗슈와 이와쿠마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수상 일정을 살펴보면 12일 신인왕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에는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