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훈련’ 안치홍 “목표는 팀 우승과 아시안게임“

입력 2013-11-07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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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동아닷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이 지난달 22일부터 2014 시즌 부활을 선언하며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49와 3홈런 39타점 56득점 103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신인이던 2009년 이후 최저 타율과 안타. 또한 3홈런은 지난해에 이어 커리어 로우의 기록이다.

부진을 겪은 안치홍은 “올 시즌 참 많은 공부를 한 해인 것 같다. 내년 시즌 반드시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안치홍 선수와의 일문일답


Q. 데뷔 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을 것 같다. 한 시즌을 돌아본다면?
A. 2009년 프로데뷔 후 이렇게 힘든 시즌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참 길게 느껴졌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이런 경험을 한 게 분명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년간 야구를 할 지 모르겠지만 올해의 경험을 잊지 않겠다.


Q.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 주위에서 타격폼에 변화를 준 것이 좋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A. 결과론이지만 타격폼에 변화를 준 건 실패였다. 처음에 타격폼을 수정했던 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이었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차피 야구를 하다 보면 계속 스스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Q. 프로 데뷔 후 부진으로 첫 2군 강등도 경험했다. 느낀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A.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올 시즌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정신적으로 나약했던 게 더 큰 문제였던 것 같다. 당시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2군에 머무르면서 정신적으로 재무장을 하고 싶었다. 2군 코치님들도 나에게 어떤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해주시기 보다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든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 자신들의 경험을 많이 얘기해주셨다.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Q. 데뷔 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올해 처음으로 부진을 겪었다. 야구 참 어렵다고 느껴질 것 같은데?
A. 잘 될 때는 정말 쉽고 안될 때는 또 한없이 어려운 게 야구인 것 같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나를 보고 “지금은 풀타임을 소화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5년 정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다 보면 언젠가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올해 여름에 체력적으로도 지치면서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Q. 내년 시즌 각오 한마디?
A. 지난해에는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마무리와 스프링캠프에서 죽도록 수비연습만 했다. 그리고 올해 수비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격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니 목표는 뚜렷해졌다. 올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Q. 안치홍에게 2014시즌은 OO다. 그 이유는?
A. 나에게 2014시즌은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내년 시즌 팀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반드시 올해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고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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