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살인사건, 피해자·용의자 알고보니… ‘충격 그자체!’

입력 2013-11-10 23: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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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살인사건’

‘해운대 살인사건’

해운대 살인사건, 피해자·용의자 알고보니… ‘충격 그자체!’

‘해운대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재연하며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오후 9시경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여성의 비명소리가 한 아파트에 울려 퍼졌고, 이웃주민은 몇 차례 칼에 찔린 채 숨져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는 아파트 5층에 살고 있던 31살 A씨였다. 그는 그날 밤 외출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후 5분도 안돼 변을 당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는 A씨의 아버지와 의문의 두 남자가 범인으로 꼽았고, 의문의 남성 중 한 명이 범인으로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누군가와 20분 가까이 연락한 기록을 확인한 경찰은 CCTV와 이웃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했고, 사건발생 6일 만에 용의자 B씨를 체포했다.

당시 B씨는 A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뒤 유유히 계단을 내려왔고, 비명소리에 한 주민이 B씨를 향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올라가보세요”라고 태연하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용의자는 실제로 A씨를 만난 적이 없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종종 대화를 나누던 사이였고, A씨에게 호감을 느낀 B씨가 성추행성 발언을 하자, A씨는 B씨에게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했던 B씨는 A씨의 정보를 캐낸 후 실제 살인계획을 세웠고, 결국 실천에 옮겼다.

특히 B씨는 A씨를 살해한 후 온라인 게시판에 “허탈하다. 칼에 찔려 죽은 듯”이라는 게재한 것으로 알려져 섬뜩함을 자아냈다.

‘해운대 살인사건’에 누리꾼들은 “해운대 살인사건…무섭다”, “해운대 살인사건…잔인하다”, “해운대 살인사건… 요즘 너무 흉흉해”, “해운대 살인사건… 어디 무서워서 외출하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해운대 살인사건’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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