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아닷컴DB
연봉 대박이 확실시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예상대로 1410만 달러(약 151억 원) 상당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
다수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가 신시내티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시내티는 지난 5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한 바 있다. 이는 추신수를 놓치더라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겠다는 의사 표시.
이로써 추신수와 FA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구단은 신시내티에 201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게 됐다.
단 이번 시즌 성적 하위 10개 팀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호받기 때문에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평균으로 지난해에는 1330만 달러(143억 원)에서 이번 해 1410만 달러로 올랐다.
만약 선수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계약과 동시에 자동으로 FA 재수를 하게 된다.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9명의 선수는 모두 거부를 했고, 이번해 역시 로빈슨 카노(31), 자코비 엘스버리(30), 추신수 등이 모두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추신수의 퀄리파잉 오퍼 거부는 당연한 수순이다. 6년 이상의 기간과 1억 달러 이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년간 1410만 달러의 조건을 수락할 선수는 없다.
물론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해도 원소속구단과의 협상은 가능하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구단 사정상 추신수를 잡을 여력이 없다. 진정한 FA가 된 추신수가 어느 팀으로 이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추신수의 가치를 6년 1억 1100만 달러로 평가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