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실화 ‘장 씨 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한 30대 주부가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에 있는 대서양 마르티니크 교도소에서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범으로 오인돼 감옥에 수감된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실화는 2006년 KBS ‘추적60분’에서 ‘장 씨 사건’으로 소개된 바 있다.
장 씨는 2004년 10월 남편 지인의 부탁으로 여행가방을 옮겨주다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검거됐다. 세관 직원이 열어젖힌 가방 안에는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지인은 장 씨에게 “옮겨만 주면 400만 원을 주겠다”고 마약을 ‘금강석’으로 속인 것이다.
당시 장 씨는 타국에서 재판도 없이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악몽 같은 생활을 보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장 씨 남편의 지인은 검거됐다. 재판 후 장 씨는 2006년 한국 땅을 밟았다.
한편, ‘집으로 가는길’에서 전도연과 고수는 각각 수감자 송정연과 그의 남편 김종배를 연기했다. 영화는 다음달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집으로 가는 길 실화 장미정 사건’ CJ E&M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