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두와 KBS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의 제작진이 밀반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BS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에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아마존 3부작’을 촬영하던 제작진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선물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의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이연두 씨와 제작진은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는 “현지 법정 조정관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제외하고 약초와 아무 관련 없는 제작진 3명은 출국할 수 있도록 법원과 협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KBS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브라질에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아마존 3부작’을 촬영하던 제작진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연자인 배우 이연두 씨를 포함한 제작진이 아마존 일대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에게서 선물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연두 씨와 제작진은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브라질 법원 관계자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법정 조정관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제외하고, 약초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제작진 3명은 이른 시일 내에 출국할 수 있도록 법원과 협상 중이며, 브라질 한국대사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제작진이 약초를 채취하고 밀반출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인디오 족장에게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된 것이며, 제작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아마존 지역 촬영을 위해서는 현지 인디오 관리청의 허가를 받거나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받아야만 하는데, 제작진은 이번 촬영과 관련해 관리청의 허가와 인디오 부족장의 초청을 모두 받았습니다. 따라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했다는 일부 보도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23일이라는 장기간의 오지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장비와 식량 준비는 물론 현지 상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마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현지 코디네이터 역시 아마존 전문가로 오랫동안 관련 프로그램 제작지원 경험이 많은 전문가였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은 옳지 않다는 점 또한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사진출처｜‘세상을 품다 이연두 KBS 공식입장’ 영상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