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첫 일본 단독공연…6만명 열광

입력 2013-11-17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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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이 15·16일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갖고 총 6만 팬을 만났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약 1000명의 스태프가 동원됐으며, 길이 100미터, 높이 15미터의 웅장한 무대가 세워져 스케일을 자랑했다. 김재중은 6인조 밴드 그리고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재중은 수록곡 중 강렬한 록장르의 곡 ‘9+1#’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고 이후 ‘버터플라이’, ‘로튼러브’ 등 섹시한 로커의 모습으로 초반부터 공연장을 달궜다. 김재중은 이후 발라드와 신나는 록음악 등을 번갈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김재중은 ‘러브홀릭’ 무대에서는 이동차를 타고 스타디움 전체를 누비며 곳곳에 있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곡 중간마다 유창한 일본어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사전 예고 없이 ‘사이고노 아메’, ‘코나 유키’를 포함해 5곡의 일본어곡 무대를 선보일 때에는 일본 팬 모두가 숨죽인 듯 조용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곡이 끝나자 3만 명이 모두 일어나 앙코르를 외쳤다.

김재중은 소속사를 통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이는데 많은 분들이 와줘서 고맙다.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을 보면서 노래 부르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같이 참고 신나게 즐겨줘서 고맙다. 이틀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앞으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관계자는 “대관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한국 솔로 가수의 공연을 허가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김재중의 일본에서의 인기는 과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솔로 가수가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을 매진시켰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추운 겨울 날씨에 솔로 가수가 3만 규모의 야외 구장을 이틀 연속 매진시킨 사실은 현지 관계자들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 공연에 이어 23일에는 대만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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