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류제국’을 꿈꾸는 정영일

입력 2013-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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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스포츠동아DB

부상으로 ML 꿈 접고 2011년 국내 복귀
올 겨울 상무 입대로 ‘제2 야구인생’ 다짐

정영일(SK·사진)의 롤 모델은 LG 류제국이다. 같은 해외파 출신의 류제국은 정영일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며 “너무 롤 모델이 약한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지만, 미국에서 실패한 뒤 한국 무대로 복귀한 정영일에게 류제국은 그야말로 ‘닮고 싶은 선배’임에 분명하다.

‘제2의 류제국’을 꿈꾸는 정영일이 상무에 입대한다. LA 에인절스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SK에 5라운드 지명된 우완 정영일과 롯데 투수 고원준 등 19명은 19일, 2014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신병 선수 선발 합격 통지를 받았다. 진명호 김상호(이상 롯데), 안규영 박세혁, (이상 두산), 김윤동(KIA), 박종윤 김상수(이상 넥센), 문승원(SK) 오선진 하주석(이상 한화), 정주현(LG)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영일은 광주진흥고 시절 최고의 우완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2006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했지만 연이은 부상 등으로 인해 2011년 방출된 뒤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월 신인 2차지명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라 SK는 먼저 군 복무 해결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상무 입단을 추진했고, 결실을 맺었다. 정영일은 상무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서 프로 무대 복귀 후 ‘제 2의 류제국’이 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영일은 “상무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해 최고의 몸 상태로 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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