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실패를 겪으며 초라하게 은퇴한 ‘왕년의 명투수’ 브래드 페니(35)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9일(한국시각) 페니가 2014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는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3년간 활약한 오른손 투수. 190cm와 1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지난 2000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10승을 달성했고,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6년에는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341경기(315선발)에 등판해 1899이닝을 던지며 119승 10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60개.
두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페니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자 자진 퇴단했다.
같은 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22경기에 구원 등판해 0승 1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하며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