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생, 훈련소 손편지 공개 “군대 밥, 싸이 선배 말처럼 맛있다”

입력 2013-11-26 16: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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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생 손편지’

허영생, 훈련소 손편지 공개 “군대 밥, 싸이 선배 말처럼 맛있다”

군 입대한 SS501의 멤버이자 가수 허영생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허영생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육군훈련소에서 훈련 중인 허영생이 팬들을 위해 쓴 손 편지가 올라왔다. 이는 지난 9일 작성된 것이다.

허영생은 팬들에게 “건강하게 잘지낸다. 수많은 편지도 감사하다. 시간이 될 때마다 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낯가림에 대해서는 “분대원(훈련소 동기)들과 잘 지낸다. 나이 어린 친구들도 잘 따라준다”고 설명했다.

허영생은 힘든 훈련 등에 대해서는 “남들이 하는데 못하지 않는다. 다만 운동을 싫어할 뿐”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군 배식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싸이 선배님이 방송에서 말했던 것처럼 정말 밥이 맛있다.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라고 만족해했다.

끝으로 허영생은 “21개월간 다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부끄럽지 않게 만나자”며 “꿈은 포지하지 않으며 이뤄진다”며 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허영생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경(현역)으로 21개월간 복무한다.

‘허영생 손편지’



다음은 허영생의 손 편지 전문이다.

to.트리플 S and Y.E.S 팬들

우선, 저 건강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터넷 편지도 감사합니다.
다들 읽지 못할까봐 걱정들 하시는데 분대장님이 수많은 편지를 다 프린트해서 주셔서 시간될 때 다 읽어봅니다.
첫 번째로 감기. 저는 원래 감기 걸리면 3~4주 가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침을….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며 훈력을 하니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두 번째로 저의 낯가림 때문에 많이 걱정하시는데 들어온 지 이틀만에 저희 분대원들이랑 친해져서 재밌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또 동생들이 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네요.
세 번째로 훈련받는 것. 다들 걱정이 많으신데 남들이 다 하는거 저 못하지 않아요. 다만 운동을 조금 싫어할뿐 근데 그건 누구나 쉬는 걸 좋아하지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네 번째 밥. 싸이 선배님이 방송에서 이야기했다시피 맛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살이 잘 안빠지겠네요. 첫 편지를 시작으로 외국에서 온 편지(번역 및 직접 편지) 생일 축하 편지, 1주차 편지 다들 고마워요.
21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다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남을 가졌을 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꿈은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파이팅!

2013년 11월 9일. 중대장 훈련병 허영생.

사진|‘허영생 손편지’ 육군훈려소·허영생 공식홈페이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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