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유희관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145.1이닝)을 소화하며 10승(7패)을 올렸다. 두산 토종 투수로는 무려 25년 만에 나온 ‘10승 좌완’이었다. 내년 큰 폭의 연봉상승이 예상된다. 유희관은 “지금 같아선 FA는 꿈도 못 꿀 것 같으니, 매년 좋은 성적을 내서 연봉을 올리는 것으로 승부를 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무리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경쟁을 펼쳐야 했던 유희관은 이제 당당한 선발투수로서 따뜻하고 여유 있게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1년 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올 한해 10승을 올린 ‘반짝 투수’에 만족하지 않겠다. 겨울 동안 몸 관리를 잘 해서 매년 더 나아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