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플라미니, 또 유니폼 ‘싹둑’… “이게 내 스타일”

입력 2013-11-27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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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4) 감독이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29)를 질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플라미니가 짧은 소매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에는 구단 전통이 하나 있다. 바로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같은 길이의 유니폼을 입는 것. 이는 경기 전 주장이 결정한다.

그러나 플라미니는 지난 27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5라운드 경기에서 이 규정을 어겼다. 당시 아스널의 모든 선수들은 긴 소매 유니폼을 입었지만 플라미니 혼자 반 소매 유니폼을 입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플라미니가 스스로 유니폼을 잘랐던 데에 있다.

플라미니는 지난 11일 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같은 행동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난 후 플라미니는 아스널의 킷 매니저(용품 담당자)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구단 전통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플라미니를 나무랐다. 이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나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플라미니는 그러나 짧은 소매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플라미니는 경기후 “나는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레벨에서 플레이 해왔다. 난 짧은 소매가 좋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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