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약 370년 전 인쇄 서적…무슨 내용?’

입력 2013-11-28 1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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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책 한 권이 150억 원’에 낙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미국 최초 인쇄 서적인 ‘베이 시편집(The Bay Psalm Book)’이 1420만 달러(약 150억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이것은 인쇄 서적 경매가 세계 최고 기록이다. 경매가 600만 달러부터 시작한 베이 시편집은 경매 시작 5분 만에 투자회사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에게 낙찰됐다.

이 책은 경매 시작 전 낙찰가가 3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그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인 1420만 달러(약 150억 원)에 낙찰됐다.

이전 최고액은 지난 2010년 12월 소더비 경매에서 1150만 달러(약 122억 원)에 낙찰된 조류 연구가 존 오듀본의 ‘미국의 새들(Birds of America)’이었다.

베이 시편집은 1640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메사추세츠 만 케임브리지에서 제작됐으며 현재 미국 땅에서 최초로 인쇄된 책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지난 1640년 1700권이 인쇄된 베이 시편집은 지난 1947년 이후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다. 이 책은 당시에도 낙찰가 15만1000달러로 당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소더비 측은 루벤스타인이 이 서적을 미국 전역의 도서관에 임대한 뒤 이 중 한 곳에 장기 임대 하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돈이 엄청 많나보다” “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굉장해” “책 한 권이 150억 원 낙찰 우리나라에는 더 오래된 것도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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