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실각…최룡해와의 권력투쟁서 밀렸나?

입력 2013-12-03 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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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장성택 실각 배후 최룡해 지목’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이 실각하고 측근 2명이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3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측근 비리 혐의로 실각한 후 종적을 감췄고, 주변 인물 2명도 지난달 중순께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비리 혐의로 처형된 인물은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장성택 실각’의 배후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주목 받고 있다.

최룡해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빨치산 활동을 함께 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로 북한군 최고위급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한때 장성택의 측근이기도 했던 최룡해는 사회주의노동청년연맹 위원장, 황해북도 도당 책임비서(도지사급)를 지냈고, 2010년 9월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4차 당대표자회 전 차수로 승진하면서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 최룡해는 지난 5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정권 실세임을 증명했다.

한편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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