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신임회장 취임 일성 “고객 중심 마사회로”

입력 2013-12-05 15:36:5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명관(72)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5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34대 회장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현재까지의 영광에 자족하며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기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말뿐이 아닌 몸에 체질화된 고객 중심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또 “여러분에게 월급 주는 사람은 고객이다. 고객이 경마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출근해서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서는 획기적인 고객 서비스 개선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장외발매소에 대해서는 “매출의 첨병인 장외발매소의 이전 증설이 필요하다. 새로운 접근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겠다”고 강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현 회장은 “경마장이 건전한 레저스포츠의 명소, 테마파크의 명소가 되어야 한다”며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마사회 내부적으로는 투명경영, 신뢰경영, 공정한 인사를 천명했다. 현 회장은 “모든 조직을 다 만족시키는 경영자는 무능한 경영자”라며 “욕먹고 질책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마사회 위한 길이라면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