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은퇴 선언 이유는?… 등 부상 악화

입력 2013-12-10 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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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이영상 2회 수상이자 양대 리그 수상에 빛나는 로이 할러데이(36)가 선수 은퇴를 전격 선언하며 갑작스러운 결정의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할러데이가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할러데이의 은퇴 결정은 부상 때문. 앞서 할러데이는 지난 5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 1/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할러데이는 지난 5월에 오른쪽 어깨의 돌출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동안 충실한 재활을 거친 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술을 한 어깨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할러데이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등 부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할러데이 은퇴 보도가 나온 후 ‘어깨부상 후 변화를 시도했지만 등부상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할러데이는 지난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년 넘게 한 팀에서 활약한 후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지난 2003년에는 266이닝을 던지며 22승 7패 평균자책점 3.25와 완투 9차례 완봉승 2차례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에도 2010년 250 2/3이닝을 던지며 21승 10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모습을 보이며 생애 두 번째이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성적은 416경기(390선발)에 등판해 2749 1/3이닝을 던지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과 탈삼진 2117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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