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잠수함’ 와타나베,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

입력 2013-12-12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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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과거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경기에도 등판한 바 있는 잠수함 투수 와나타베 슌스케(37)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뗏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한국시각) 37세의 언더핸드 투수 와타나베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와타나베가 2014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보스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와타나베는 지난 2008년 이후 두 자리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단 6경기에 등판해 4패와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고, 10월엔 클라이막스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해 교육리그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와타나베는 선수 은퇴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꿈을 위해 미국 진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와타나베는 지난 2004년 미-일 올스타전에서 데이빗 오티즈(38·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대형 홈런을 맞은 바 있다.

지난 2001년 지바롯데에 입단한 와타나베는 이번 시즌까지 255경기에 등판해 87승 8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지바롯데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5년에는 15승과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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