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사형 집행 전 얼굴 보니, 검푸른 멍 있어…고문 폭행 추정

입력 2013-12-14 0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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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형 집행 직전 최후 모습

장성택 사형 집행 전 얼굴 보니, 검푸른 멍 있어…고문 폭행 추정

북한 장성택이 기관총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안전보위부의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장성택을 처형했다”면서 장성택이 재판을 받는 장면을 담은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성택은 양손이 수갑에 묶인 채 피고인석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추정되는 군인 2명에게 목과 팔을 붙들린 채 힘없이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다.

이날 장성택은 별도의 수의(囚衣)를 입진 않았고, 지난 노동당 확대회의 때처럼 남색 인민복을 입고 있었지만, 2인자로 당당히 활동하던 때와 비교해 보면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을 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의 눈가 주변과 양손의 색(色)이 눈길을 끌었는데, 검푸른빛과 갈색빛을 띠고 있어 고문 및 폭행이 있었을 수 있음을 암시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장성택은 기관총 사격에 의해 목숨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살에 죽기 전까지도 얼굴과 손을 맞으며 계속해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장성택의 숙청과 관련해 지난 1970년대 이후 이례적으로 사진 등을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보도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장성택 처형 장면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성택 사형 집행’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성택 사형 집행, 너무 충격적이다”, “장성택 사형 집행, 그래도 고모부인데”, “장성택 사형 집행, 기관총 사살이라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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