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이제 내가 마음에 드니?(How do you like me now?)’
영국 축구전문 매체 ESPN FC는 18일(한국시간) 첼시와 리그 컵 8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선덜랜드 기성용을 메인 화면에 띄웠다. ‘이제 내가 마음에 드니?’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기성용의 최근 마음고생을 잘 대변해 주는 말이다. 기성용은 올 해 한국축구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7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표팀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남긴 것이 확인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10월 브라질-말리와 평가전 이전까지는 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어렵게 대표팀에 발탁된 뒤에도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성용에게 탈출구는 실력이었다. 뛰어난 기량만이 답이었다. 대표팀에 소집돼 좋은 경기를 선보였던 기성용은 이번 첼시전 결승골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