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공감 랭크쇼’ 제작진, 공식사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과 시청자에게 죄송하다”

입력 2013-12-19 1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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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일베 논란’

‘XTM 일베 논란’

‘남자공감 랭크쇼’ 제작진, 공식사과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이하 남자공감 랭크쇼) 제작진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비하 합성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XTM 채널을 총괄하는 CJ E&M의 한 방송관계자는 19일 동아닷컴에 “‘남자공감 랭크쇼’ 제작진이 문제의 사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자공감 랭크쇼’ 제작진은 “우선 문제의 사진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우리의 실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유가족을 비롯해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삭제된 상태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방송된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의 ‘잊고 싶은 흑역사 스타 굴욕’ 편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포착돼 물의 빚고 있다. ‘굴욕적 시구’가 3위에 올랐고, 클라라의 하체와 이치로의 상체가 합성된 사진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함께 포착된 것.

문제의 사진은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약칭 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진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인 18일에도 MBC ‘기분 좋은 날’이 이와 유사한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SBS 역시 두 차례나 ‘일베’ 관련 사진을 사용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방송사들이 누리꾼들의 자료를 여과 없이 내보내면서 방송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사진|‘XTM 일베 논란’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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