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김준수·휘성…거미, 그 누구라도 환상 호흡

입력 2013-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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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경기에서 어느 포지션이어도 능숙한 선수처럼, 거미도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과 일본 어디서든, 누구와도 어울리며 주목받고 있다. 내년 음반 발표를 앞둔 흥행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거미는 17·18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김재중 아시아 투어에 게스트로 참여해 김재중과 ‘햇살 좋은 날’ ‘러브홀릭’의 록 무대를 함께 했다. 자신만의 무대에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삽입곡 ‘눈꽃’과 자신의 일본어곡 ‘신지테루’로 뛰어난 가창력과 감미로운 발라드의 감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유창한 일본어는 현지 관객들의 공감도와 무대 흡인력을 높였다.

앞서 11월30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라이브쇼에서도 ‘눈꽃’ 등을 열창했다. 토크 시간에는 조인성, 김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군의 태양’ ‘대물’ 등의 삽입곡을 불러온 거미는 OST업계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힌다.

거미는 또 18일 김준수가 함께 부른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발표했다. 김광석의 노래를 호소력 짙은 보컬로 재탄생시켰다.

19일 귀국한 거미는 휘성과 투어 콘서트 ‘두 잇’에 다시 나선다. 14일 부산에서 투어를 시작한 그는 24일 울산, 29일 대구, 31일 서울 공연을 예정하며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11월29일 발표한 듀엣곡 ‘스페셜 러브’도 3주일째 주요 음원차트 5위권을 지키고 있다.

거미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내년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가급적 빨리 내려고 계획 중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일본)|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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